사진 hyperjh / 로버트와 그의 친구들 맨중간 뒤에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우측끝은 작년에 타계한 사진가 밥 카를로스 클락과도 절친한 사진가 존 솜튼
7년 7월 7일 오늘은 런던에서도 특별한 날이다.
7이라는 숫자가 세번이나 겹치는 날이라는 오늘 하이퍼와 나는 'Marco Pierre White'와 점심식사를 했다.
사교계에 정평이 나있는 Robert Pereno 젊은시절 배우였던 그는 마르코가 파릇파릇 할때부터 알아오던
그러니까 마르코가 미쉐린 3스타를 휩쓸 때부터 지금은 많은 레스토랑을 거느리고 있는 국민스타가 되기까지
인간적으로 지켜봐주고 힘들때는 고충을 과감없이 들어주던 속 깊은 사이이다.
내가 처음 로버트를 만났을 때 영국의 요리사중 누가 제일 눈에 띠느냐는 질문을 받았을때
나는 무조건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라고 했었다. 로버트는 내가 Gordon Ramsay나 아직 나이어린 풋내기인 Jamie Oliver가 아닌
인간적인 퍼스널러티를 확실히 가지고 있는 마르코에 대해 동양여자가 무엇을 아는 마냥 이야기하는 것을 놀라워 했었다.
나는 로버트와 마르코가 그렇게 절친한 사이인지 몰랐지만
로버트는 나의 대답이후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내가 처음 하퍼스 바자 한국에 인터뷰를 할때도 로버트가 직접 마르코의 소호 레스토랑 'Quo Vadis'에 오너에게 연락을 하여 어려운 부킹을 손수 해주었고
어떤 VIP에게도 허용하지 않는 2층 앤디워홀 컬렉션룸 마저 동양의 당돌한 여자 하나가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촬영을 위해 오픈해 주었는데
정말 로버트 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거다.
로버트는 그 당시 나와 하이퍼를 많은 프라이빗 파티에 서슴없이 초대해주었고 이후 약 2년간 세계여행을 다녀와 불쑥 연락을 주더니
며칠전에는 약혼녀의 파티에 초대하여 여러가지 기쁜 소식을 주기도 했다.
약혼녀의 저녁 파티에서는 배우 쥬드로의 전아내 톱모델인 Sadie Frost가 사귀던 잘나가는 록커 'Jackson Scott'을 소개해주어 깜짝놀라게 했다.
나는 잭슨과 금새 친해져 너무 즐겁게 놀았는데 잭슨 스콧은 런던 최고의 멤버클럽인 Cuckoo에 나를 정식으로 초대했다.
이날은 오래간만에 게리올드만과 둘도 없이 친한 사진가인 잭슨, 하퍼스 런던 에디터였던 반가운 브리트와도 다함께 모여 저녁을 했고,
이 즐거웠던 저녁자리에서 로버트가 7일날 간만에 친구들을 보는데 나와 하이퍼를 초대하고 싶다고 하여 별 생각없이 나는 승락은 했었다.
햇빛이 유난히 좋았던 웨스트엔드
오늘 점심에 나온 남자들중 멋진 미소의 남자가 나에게 다가와 손에 입맞추며 인사를 하였는데.....
그 순간 로버트는 무척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봐 주었다.
나의 손에 입을 맞춰준 이 남자는
영국의 영웅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였다.
너무 놀라 정신이 다 빠질 정도였는데 그는 생각보다 애교스럽고 장난과 유머가 넘치는 진짜 남자였다.
더군다나 마르코는 첫만남인 하이퍼와 약1시간 넘게 단둘이서만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더니
불쑥 다음주부터 준비하는 BBC의 뉴시리즈와 관련한 아트 데코레이션을 하이퍼에게 도와달라는 제의를 했다.
제의를 받은 하이퍼는 약간 뭔가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으로 웃기만 한다.
나와 하이퍼는 마르코가 정식으로 초대한 미팅겸 저녁식사를 다음주에 갖는다.
그것도 인연이 깊은 쿼바디스에서
오늘 도대체 무슨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오늘은 7년 7월 7일이다.
kellymama / 07月 07日
訪問 + 5日 Robert & Babette
BE STUNNIG AS YOU WANT TO BE
kellyma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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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와 아티스트 세바스챤 호슬리 
